2027 달력 제작 | 크라프트지와 은별색 실크스크린 캘린더 – FillPAPER
같은 디자인, 다른 종이.
2027 Calendar는 크라프트지와 화이트지 두 종류의 종이에
검정 인쇄와 은별색 실크스크린을 조합해 제작했습니다.
종이의 바탕색과 표면 질감에 따라
같은 은색도 전혀 다른 인상을 만들어냅니다.
PROJECT
2027 Calendar
CLIENT
Sobok Sobok Studio
FORMAT
국4절
PRINT
Black Printing
Silver Spot Silkscreen
PRINTED BY
FillPAPER
Seoul, Korea
같은 은색도 종이가 달라지면 다르게 보입니다.
2027년 달력을 두 종류의 종이로 제작했습니다.
한쪽은 따뜻한 갈색의 크라프트지,
다른 한쪽은 밝은 화이트지입니다.
같은 디자인을 사용했지만 종이의 색과 표면이 달라지면서
은별색이 보여주는 인상 역시 크게 달라졌습니다.
크라프트 위에서는 은색이 강한 대비를 만들고,
화이트지 위에서는 빛의 각도에 따라 은은하게 나타납니다.
이번 작업에서 중요했던 것은 단순히 색을 인쇄하는 것이 아니라
종이와 잉크가 만났을 때 만들어지는 물성까지 디자인의 일부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Kraft × Silver
크라프트지는 종이 자체의 색이 이미 강한 배경이 됩니다.
그래서 별도의 배경색을 인쇄하기보다
종이가 가진 자연스러운 색을 그대로 살리고
그 위에 검정과 은별색을 조합했습니다.
특히 식물 일러스트와 손으로 그린 숫자 부분은
은별색 면적을 충분히 확보해 종이와 잉크의 대비가 직접 느껴지도록 제작했습니다.
잉크가 완전히 종이를 덮는 디지털 출력과 달리
실크스크린에서 만들어지는 미세한 표면감 역시 이 작업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White × Silver
같은 은별색을 화이트지 위에 올리면 결과는 전혀 달라집니다.
정면에서는 그래픽이 매우 부드럽게 보이지만
빛이 비스듬히 닿는 순간 은색 입자가 드러나면서 이미지가 다시 나타납니다.
강한 대비보다는
빛과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표현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이번 2027 달력은 두 종이를 나란히 놓았을 때
각각의 재료가 가진 특성이 더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1차인쇄 + Silkscreen
이번 달력은 하나의 인쇄 방식만으로 완성하지 않았습니다.
달력의 작은 숫자와 정보 영역은 선명한 가독성이 필요하고,
식물 일러스트와 손글씨 숫자는 은색의 물성과 존재감이 중요했습니다.
따라서 작업의 성격에 따라 인쇄 방식을 나누었습니다.
검정 인쇄 + 은별색 실크스크린
서로 다른 공정을 한 장의 인쇄물 안에서 조합해
정보와 그래픽이 각각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표현되도록 제작했습니다.
특히 실크스크린은 인쇄 후 건조와 핀 정합이 중요한 공정입니다.
작은 달력 숫자와 큰 일러스트가 한 화면 안에 함께 있는 만큼
각 공정 사이의 위치와 결과를 확인하며 제작을 진행했습니다.
한 장을 인쇄하기 전에 확인하는 것
특수색 작업에서는 화면에 보이는 색만으로 최종 결과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종이의 색, 표면 질감, 잉크의 농도, 건조 상태와 빛의 방향에 따라
같은 색도 다르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필페이퍼는 필요한 작업의 경우 실제 종이와 인쇄 결과를 확인하며
최종 제작 방향을 조정합니다.
특히 크라프트지나 색지처럼
종이 자체가 하나의 색으로 작용하는 프로젝트에서는
이 과정이 결과물의 완성도를 크게 좌우합니다.
Paper changes print.
같은 데이터라도
어떤 종이를 선택하고 어떤 방식으로 인쇄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집니다.
필페이퍼는 단순히 데이터를 출력하는 것보다
종이, 인쇄 방식, 후가공이 함께 만들어내는 결과를 확인하며 제작합니다.
포스터, 달력, ZINE, 책과 작은 인쇄물까지.
만들고 싶은 형태가 있다면
완성된 사양이 없어도 제작 가능성을 함께 검토할 수 있습니다.


